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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의 한 너구리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자 이를 소재로 만든 가상자산(암호화폐)이 하루 만에 수십 배 치솟았다.

17일(현지시간) 코인게코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밈코인 '지모시 더 라쿤(JIMOTHY)'은 장중 시가총액 2200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지모시는 개당 0.0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약 2100만달러,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2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부 온체인 시세 집계 기준으로 가격은 장중 하루 전보다 약 52배까지 뛰었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실제 너구리 지모시의 인기가 있다. 지모시는 미국 시애틀 발라드 지역에서 발견된 너구리로, 선천적인 척추 기형으로 추정되는 짧은 몸통과 독특한 외모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현지 공영방송 KUOW에 따르면 지모시 관련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1000만회 이상 조회됐다.

현지 언론과 대형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관련 영상을 잇달아 공유하고 팬아트와 패러디가 쏟아지면서 지모시는 단기간에 인터넷 밈으로 떠올랐다. 지모시 토큰은 이 같은 관심이 확산하던 지난 16일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에서 출시됐다. 원본 밈의 인기가 가상자산 매수세로 옮겨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통 중인 지모시 토큰은 약 10억 개다. 펌프스왑과 메테오라, 레이디움 등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거래소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을 웃돌 정도로 손바뀜이 활발해지면서 가격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다만 실제 너구리나 원본 영상 게시자와 토큰 발행 주체 사이에 공식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