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이목이 쏠렸던 6월 고용 보고서에서 2일(현지시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타나면서 달러가 급락한 반면, 트레이더들이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비하는 가운데 엔화는 급등했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5만7,000개 증가했는데 이는 로이터 전망치 11만 개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실업률은 4.3%에서 4.2%로 떨어졌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에 대한 전망을 재빨리 재평가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현재 9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54%로 보고 있는데, 이는 고용 보고서 발표 전 67%에서 하락한 수치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사라 잉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치이지만, 상당 부분은 여가 및 접객업 부문이었다. 이는 다른 어떤 요인보다 계절적 요인에 더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달러 지수 TVC:DXY 는 0.56% 하락한 100.83을 기록했다. 앞서 6월18일 이후 최저치인 100.55까지 떨어졌으며, 4월30일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로화 FX:EURUSD 는 0.52% 상승한 1.1435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6월22일 이후 최고치인 1.1472달러까지 올랐다.
사라 잉은 “노동시장 지표가 계속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여전히 AI 관련 이야기가 자금 흐름의 상당 부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엔화 급등
이날 트레이더들이 일본 재무성의 외환 개입 전략 변화를 평가하고 도쿄 당국이 이미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추측함에 따라 엔화는 달러 대비 급등했다.
로이터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당국은 환율 개입 가능성을 사전에 예고하던 관행을 버리고, 대신 투기세력들을 압박하고 엔화 약세 베팅 비용을 높이기 위한 보다 표적화된 조치를 시사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또한 트레이더들이 예측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보다 공격적인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개입을 촉발할 구체적인 ‘최후선’ 환율 수준에 대한 어떠한 암시도 피하고 있다.
사라 잉은 “지침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일본 재무성은 언제든지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현 상태와 비교했을 때 더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재무성이 엔화 약세에 대응하고 이를 알리는 데 있어 더 공격적인 방식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엔화 FX_IDC:USDJPY 는 달러 대비 0.95% 상승한 달러당 161.04엔을 기록했으며, 장중 6월18일 이후 최고치인 160.62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4월30일 이후 달러 대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이다.
이러한 움직임의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며, 일본 재무성은 논평을 거부했다. 트레이더와 전략가들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는데, 일부는 당국이 시장 환율을 점검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개입 의지를 시사하는 조치로, 그 자체만으로도 외환 시장을 요동치게 할 수 있다.
싱가포르 RBC 캐피털 마켓의 아시아 매크로 전략가 압바스 케슈바니는 “이것이 개입이었는지 확인하려면 데이터를 기다려야겠지만, 움직임의 시점을 고려할 때 개입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BITSTAMP:BTCUSD 이 2.80% 상승한 61,762달러를 기록했다.
고용 지표 부진에 연준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고점에서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6월23일 이후 최고치인 4.5051%까지 올랐다가 장 후반 전일 대비 0.4bp 상승한 4.479%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6월11일 이후 최고인 4.9976%까지 상승했다가 장 후반 전일 대비 1.5bp 상승한 4.981%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3.1bp 하락한 4.133%를 기록한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34.4bp를 나타냈다.
* 원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