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GPT-5.6의 전면적인 공개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으며, 이 AI 모델에 대한 초기 접근 권한을 당국에 세부 정보가 공유된 소수의 사전 심사된 파트너 그룹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강력한 AI 시스템이 초래하는 국가 안보 위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정책 입안자들은 기업들에게 이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최첨단 모델에 대한 조기 접근권을 확보함으로써, 해당 도구가 널리 보급되기 전에 사이버 공격부터 군사적 악용에 이르는 다양한 위협을 파악하고자 한다.
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번 제한적 출시가 향후 출시를 위한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를 미국 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취한 일시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또한 오픈AI는 출시 전에 정부에 자사의 계획과 모델의 기능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X를 통해 광범위한 안전성 테스트는 “나쁜 생각은 아니다. 다만 정부가 고객을 선별한다는 발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행정 명령에 서명하여, AI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에게 모델을 공개하기 전 최대 30일 동안 “규제 대상 최첨단 모델(covered frontier models)”을 미국 정부에 제공할 수 있는 자발적 체계를 마련했다.
오픈AI는 “우리는 향후 몇 주 내에 서비스를 더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 단기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동시에 행정부와 협력해 사이버 행정명령 체계와 향후 모델 출시를 위한 반복 가능한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더 광범위한 공개를 준비하면서 엄격한 테스트와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수준의 정부 접근 및 감독이 영구적인 표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파트너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픈AI는 이러한 절차가 개발자, 기업, 사이버 보안 전문가, 국제 파트너 등 첨단 AI 도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용자들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새로운 라인업의 중심에는 오픈AI의 역대 가장 진보된 모델인 GPT‑5.6 솔(Sol)과 중급 모델인 테라(Terra), 저비용 모델인 루나(Luna)가 자리 잡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앤트로픽에 자사의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여전히 정부와 법적·규제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미국 내 기업공개를 비공개로 신청한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목요일, 오픈AI가 기업공개 시기를 내년까지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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