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달러/원 환율은 달러 강세 흐름과 수급 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추며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이 외환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환율 예상 범위(평균)는 1498-1561원으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달러/원 상단치는 연간 고점 수준으로 이를 볼때 환율의 추가 상승세 확산을 예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현 수준보다 제한적인 하락세에 무게를 뒀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반기말을 지나 개선될 수 있을지가 환시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시장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한 달러 수요가 줄어드는 한편, 국내 반도체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공급이 가시화될 경우 환율이 하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이후 관련 자금이 국내 환시로 유입돼 환율 안정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상 전망 속 달러 모멘텀이 확산되고 있는 점은 달러/원 환율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 종합기사[nL4N42602F])

▲ 전용진 과장(우리은행)

"미국과 이란 MOU 체결에도 불구하고 잔존하는 중동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압박 따른 글로벌 금리 인상 우려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따른 네고 물량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경우 환율이 1500원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

- 예상 거래범위 1490-1530원

▲ 이석진 과장(하나은행)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리밸런싱에 따른 커스터디 수요와 글로벌 달러 강세로 1500원대 고착화 분위기이지만, 7월 들어서는 반기 말 외국인 주식 리밸런싱 완화 및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따른 달러 매도에 따른 수급 여건 개선으로 환율 하락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달러/원 1550원대에서 당국 경계감 지속되는 점,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른 인플레 상방 압력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 역시 원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한다."

- 예상 거래범위 1490-1560원

▲ 김민수 차장(IBK기업은행)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강달러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나,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sk하이닉스 ADR 상장으로 반기말 외인 코스피 리밸런싱 이슈가 마무리된 이후의 서울 외환시장은 수급상 매도 우위 예상됨에 따라 1550원대 고점 이후 하락 전환 예상된다."

- 예상 거래범위 1490-1550원

▲ 김용희 과장(KDB산업은행)

"미국-이란 종전 MOU 따른 국제유가 하락에도 워시 연준 의장의 첫 FOMC가 매파적이었던 데 따른 강달러 기조가 7월 중 유의미하게 반전되기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수급상 외인 반기 리밸런싱 마무리,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따른 대규모 환전수요 유입, 엔화 레벨 경계감과 BOJ개입으로 엔화 강세 확대시 원화 동조화 등은 달러/원 하락 전환 요인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반도체 주가 급등 따른 국내 반도체 보유 비중 확대로 인한 외인 순매도 지속은 환율 하방을 제약하거나 원화 약세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렇듯 수급상 상하방 빅이벤트가 모두 상존하는 가운데 7월 환율은 다소 높은 변동성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 거래범위 1490-1550원

▲ 오세열 과장(신한은행)

"당분간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 및 미국 물가로 인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로 환율이 쉽게 떨어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나, 8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법인세 납부 및 국내 케펙스 투자를 위한 원화 환전 수요로 수급상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높은 환율을 되돌릴 것으로 전망.

- 예상 거래범위 1530-1560원

▲ 이민혁 연구원(KB국민은행)

"대내외 수급 및 펀더멘털의 상하방 요인 혼재로 당분간 환율 방향성은 뚜렷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 연준의 긴축 경계로 인한 달러 강세 조짐 속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로 인한 수급 부담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 ADR 발행에 따른 대규모 달러 유입이 환율 하락 전환을 야기할 수 있는 변수로 실제 국내 외환시장 유입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제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원화에 우호적인 여건이다. 막대한 경상흑자와 반도체 투자 계획, 기대치가 높아지는 한국 경제성장률과 점차 가시화될 한국은행 금리인상은 원화의 중장기 가치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거래범위 1500-1580원

▲ 문홍철 연구원(DB증권)

"이란 우려는 완화되면서 유가도 하락해 환율 하락의 기틀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외국인의 대규모 코스피 매도 지속은 환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월로 접어들면 외국인의 코스피 리밸런싱은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환율 상승 압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의 불안요소는 연준 태도가 유가 회귀에도 불구하고 9~10월까지는 매파성을 띌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강달러 움직임을 만들어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7월 환율은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 거래범위 1521-1589원

▲ 권아민 연구원(NH투자증권)

"올해 상반기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36.7조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4월과 5월 순매도 전환했던 내국인의 미국 주식 순매수는 6월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즉, 양방향 수급 모두가 최근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대내 펀더멘털만 보면 양호한 수출 지표 속 성장률 전망 상향되고, 한은 금리인상 기대도 있다. 하지만, 현재 환율은 연준 정책 전망과 연동된 글로벌 강달러 영향권에 있다. 물론 CFTC 투기적 순매수로 보면 달러 롱 포지션에 대한 부담이 있어 급격한 강달러도 제한될 수 있다. 달러/원 1500원대 중반에서는 국민연금 환헤지를 비롯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있어 환율은 1500원대 초중반 약보합 흐름이 예상된다."

- 예상 거래범위 1480-1560원

▲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

"달러/원 1550원대 이상에서는 당국 개입 가능성이 있고, 또한, 미국 금리 인상을 반영한 강달러지만 월드컵 특수와 세금 환급 등의 일시적 요인 반영한 것으로 하반기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미 금리차 축소 여건 속에서 한은이 실제 금리 인상하면 원화 방어 효과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현 환율 레벨에서 대미투자 적극적으로 이뤄지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다. 이런 측면에서 달러/원은 1600원 상승보다는 1500원 이하 하락 가능성이 더 합리적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달러 보유자들이 단기 고점 인식하려면 가격상 환율 하락 시그널이 먼저 나와야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단기간 급락보다는 완만한 하락할 수 있지만, 1500원 저항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 예상 거래범위 1500-1560원

▲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표면적 지정학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국 긴축 경계 잔존한 구간에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다. 이런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달러/원 상승 촉발한 외국인 금융시장 자본 이탈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미국은 월드컵 효과로 양호한 내수가 나타나는 반면 비미국은 관련 효과 부재 속 금리 인상 충격도 잔존해 경기 차 확대에 따른 강달러 압력이 잔존한다. 달러/원은 강달러 압력 및 자본 이탈 따른 상방 압력 노출돼 있으나, 상단에서 당국 개입 경계 잔존한다. 7월 하순 한국 금리 인상 속 미국은 매파적 관망 기조 유지로 내외 금리차 축소로 이어져 환율 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 예상 거래범위 1490-157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