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반기말 글로벌 달러 움직임과 수급 따라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520-1550원이다.

지난 주말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 추정 속 달러/원 1550원대에 대한 상단 인식은 한층 두터워졌지만 반기말 수급에 관한 시장 경계감은 여전하다.

주식 결제일을 감안할 때 지난 26일 반기말 외인 주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대거 처리됐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통상 월말, 분기말, 그리고 반기말 외인 주식 관련 달러 수요가 환율 상승 변동성을 자극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 내 저점 매수 접근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주를 둘러싼 조정 장세가 반기말을 넘어 계속될 경우 코스피와 환율이 동시에 압박받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의 주범으로 꼽히는 코스피, 이와 함께 정신없이 출렁이는 환율, 특히 이번 주엔 한층 변동성에 취약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이라는 환율 상단을 방어할 수급 재료가 있긴 하다. 또한, 수출 대기업의 달러 공급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기말을 맞아 무거운 달러 롱 포지션과 엔 숏 포지션에 대한 조정이 있을지는 관건이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 강화와 중동 리스크 재부상 등을 감안할 때 이 두 통화의 강한 포지션 청산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반기말을 맞아 무거운 포지션에 관한 일시적 조정이 있을지는 주목할 만하다.

이런 가운데 내달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결과는 단기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에도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고용지표 결과가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은 더욱 강화될 테고 이는 증시 조정과 함께 강달러 모멘텀을 확산시켜 시장 방향성을 강화할 빌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 2,000명 증가해 3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로이터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6월 고용은 11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에 앞서 1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참가할 예정으로 그의 발언에 시장은 관심도 쏠릴 예정이다.

국내 일정으로는 5월 산업활동동향, 6월 수출입 잠정치, 소비자물가지수, 외환보유액 및 1분기 시장안정화조치 내역 공개 등이 있다.